독일 베를린 정착기 3.2 - 구직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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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 정착기 3.1 - 구직 활동 (tistory.com)
여러 회사에 지원한지 약 3개월이 지날 때 쯤,
베를린, 독일은 내가 있을 곳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를 보여 줄 수 있는 면접 기회 조차 갖지 못하는데,
더 이상의 구직 활동이 의미가 있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구직을 포기하고 한국에서 올 때 가져온 현금을
독일 여행을 하며 소진하고 한국으로 돌아갈 계획을 준비하려고 하던 중,
페이스북의 한 그룹에서 베를린에 한 회사에서 재직중이신 한국인께서
iOS 개발자를 찾고 있다는 글을 읽게 되었다.
iOS 개발이 내 주분야는 아니지만
군생활을 하며 공부했었고, 대학교를 다니면서 앱을 만들어본 경험이 있었기에
마지막으로 한번 더 지원을 해보자는 생각이 들어서 연락을 하게 되었다.
이력서를 보내드리고 연락을 기다리면서 회사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그런데 아무래도 이상했다.
무언가 낯이 익은 단어/이름들이 많이 보였다.
그래서 그 분께 여쭤보았다.
회사 이름과 앱 이름이 달랐었고, 최근 회사 이름을 앱 이름과 동일하게 바꿨다고 한다.
그렇다. 전에 이력서를 보냈었던 50개의 회사 중
몇 안되는 서류 탈락 연락을 주었던 회사 였다.
서류 탈락을 했던 회사에서 몇 주 뒤에 채용을 다시 고려해줄리 없었다.
자포자기하며 다시 여행 계획을 세우던 중,
이게 무슨일인가...
코딩 챌린지-간단한 앱 제작을 하여 보내라는 연락을 받았다.
Objective-C 로 앱 개발은 해보았지만 Swift로 작성해야 했기때문에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밤낮없이 앱 제작에 몰두하였다.
약 1주일의 시간이 주어졌고,
사실 앱 제작 자체는 하루, 이틀에 끝났었지만,
익숙치 않은 코딩이었기에 며칠을 더 들여다보며 끊임없이 고쳐서
1주일을 꽉 채워서 제출 하였다.
며칠 뒤 사무실에서 대면 면접을 하자는 연락을 받았고,
드디어 또 한번의 대면 면접 기회를 얻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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