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직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직장이 없으면 거주할 집과 비자를 해결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나는 한국에서 C++과 C#을 주로 사용하여 윈도우 운영체제에서 구동되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개발자였다.
자잘하게 유니티, iOS, Android를 맛만 본 경험이 있는 그저 개발을 좋아하는 개발자였다.
직장을 알아보기 위한 사이트들은 여러개가 있다.
주로
1. 링크드인 LinkedIn
2. 엔젤리스트 AngelList Talent
두 사이트에서 일자리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한국에서 주로 사용하던 개발 언어와 플랫폼에 관련된 자리에 지원을 했다.
대부분의 회사들은 떨어졌다는 연락조차 주지 않았다.
그나마 조금 나은 회사들은 빠르면 1주일, 늦으면 몇달 뒤에 떨어졌다고 연락이 오곤 했다.
면접의 기회 조차도 갖지 못하고 떨어지는 이유는 생각보다 간단했다.
독일에 무작정 온 외국인을 믿고 시간을 투자하여 면접을 보고
설령 맘에 들더라도 비자가 나올때까지 일도 할 수 없는
만에 하나 비자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는 리스크를 감당할 회사는 없었다.
약 3개월 동안
이력서를 보낸 회사는 약 50개 정도이고,
그 중에 면접 기회를 가진 회사는 딱 하나였다.
약 10명 정도의 직원이 있는
C++로 3D 모델링 관련 툴 들의 플러그인을 만드는 회사였다.
아무래도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다니던 회사가 비슷한 툴을 개발하던 회사였어서
면접 기회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대면 면접 후, 다른 지원자의 면접이 끝나고 연락을 준다고 했다.
당연한 것인지,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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