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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인턴 채용 청탁(?) 때는 2015년 7월쯤으로 기억한다. 대학교를 가기 싫어서 미루다미루다.. 사정상 편입을 하게 되어서 2015년 9월 학기가 졸업학기였다. 친구들보다는 약 5년 정도 늦은 시기였다. 마지막 학기를 연계된 업체들로 인턴을 나가면 마지막 학기에 채워야 할 모든 학점을 받을 수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사실 2011년부터 2013년에 졸업한 학교를 들어갈 때까지 고졸 신분으로 한 회사에서 근무했었기 때문에 학교를 출석하며 시험준비를 하는 것 보다는 인턴으로 회사를 다니는 것이 더 쉬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니라면 뭐라도 학교에서 보다 더 배우는게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업체 리스트에서 마음에 드는 곳 약 세군데 정도를 지원하게 되었다. (지원 개수 제한이 있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집에서의 거리 ..
독일 베를린 정착기 3.3 - 구직 성공 이전 이야기 독일 베를린 정착기 3.2 - 구직 포기 (tistory.com) 첫 타임 면접은 iOS 팀과의 기술 면접이었고 두번째는 CTO와의 면접이었다. 기술 면접에서의 질문은 다음과 같았다. 1. Cocoapods 사용해 보았는지 2. iOS 개발에 필요한 툴 무엇을 사용해 보았는지 3. Swift를 얼마나 사용해 보았는지 나의 대답은 간단했다. 모두 No 였다. 기술 면접의 시간이 얼마로 잡혀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약 5분만에 끝나버렸다. 부끄러웠다. 채용 될 것이라는 희망이 전혀 없었다. 다음 CTO와 면접을 위해 한 책상에 앉았다. 질문은 1. 최근 3개월간 새롭게 배운것들은 무엇이 있는지 2. 어떤 개발 언어와 플랫폼을 사용해 보았는지 갑작스러운 질문들이었지만 최대한 성심성의껏 대답했다. 아무..
독일 베를린 정착기 3.2 - 구직 포기 이전 이야기 독일 베를린 정착기 3.1 - 구직 활동 (tistory.com) 여러 회사에 지원한지 약 3개월이 지날 때 쯤, 베를린, 독일은 내가 있을 곳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를 보여 줄 수 있는 면접 기회 조차 갖지 못하는데, 더 이상의 구직 활동이 의미가 있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구직을 포기하고 한국에서 올 때 가져온 현금을 독일 여행을 하며 소진하고 한국으로 돌아갈 계획을 준비하려고 하던 중, 페이스북의 한 그룹에서 베를린에 한 회사에서 재직중이신 한국인께서 iOS 개발자를 찾고 있다는 글을 읽게 되었다. iOS 개발이 내 주분야는 아니지만 군생활을 하며 공부했었고, 대학교를 다니면서 앱을 만들어본 경험이 있었기에 마지막으로 한번 더 지원을 해보자는 생각이 들어서 연락을 하게 되..
독일 베를린 정착기 3.1 - 구직 활동 독일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직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직장이 없으면 거주할 집과 비자를 해결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나는 한국에서 C++과 C#을 주로 사용하여 윈도우 운영체제에서 구동되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개발자였다. 자잘하게 유니티, iOS, Android를 맛만 본 경험이 있는 그저 개발을 좋아하는 개발자였다. 직장을 알아보기 위한 사이트들은 여러개가 있다. 주로 1. 링크드인 LinkedIn 2. 엔젤리스트 AngelList Talent 두 사이트에서 일자리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한국에서 주로 사용하던 개발 언어와 플랫폼에 관련된 자리에 지원을 했다. 대부분의 회사들은 떨어졌다는 연락조차 주지 않았다. 그나마 조금 나은 회사들은 빠르면 1주일, 늦으면 몇달 뒤에 떨어졌다고 연락이 오곤 ..
독일 베를린 정착기 2 - 은행 계좌 베를린에 오자마자 정착에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았다 독일 베를린 정착기 1 - 필요 요소 4가지 사실은 4가지 필요 요소 중에 직장을 먼저 찾는 것이 다른 3가지를 해결하기가 수월해 질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생각과는 다르게 은행 계좌가 제일 쉽게 해결 되었다. 이유인 즉슨, 독일도 한국의 카카오 뱅크와 같은 인터넷 은행이 있었기 때문인다. N26 The Mobile Bank | Voted 'Best bank in the world 2021' — N26 The Mobile Bank N26 is the Mobile Bank. Free bank account and Mastercard that you can manage directly from your phone. Open your bank acco..
독일 베를린 정착기 1 - 필요 요소 4가지 2017년 12월 15일 독일 베를린에 왔다 정착을 하기위해 필요한 것들을 생각해보았다. 당장 떠오르는 것들이 아래 네가지 였다. 그러나 당장 해결 할 수 있는것이 없었다. 1. 직장 많은 회사들이 비자(블루카드, 워킹 퍼밋, 영주권)를 이미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니면 인터뷰 기회 조차 주지 않았다. 인터뷰 후, 오퍼를 받고 비자 신청은 회사의 도움 없이 알아서 받겠다고 말해도 마찬가지였다. 2. 집 집이 가장 큰 문제 였다. 직장도 없고 신용 정보도 없는 나에게 집을 빌려줄 집 주인은 아무도 없었다. 3. 은행 계좌 대부분의 독일 은행들은 거주지 등록(안멜둥)을 하지 않은 사람에게 계좌를 만들어주지 않는다. 4. 비자 회사에서 오퍼를 받고 거주지 등록(안멜둥)을 해야만 비자 신청을 할 수 있다. 정착에..
[베를린] East Side Gallery 베를린에 살면서 가장 처음 여행지를 다녀왔다. 사실 가려고 해서 간게 아니고, 지내던 호스텔 바로 옆이 East Side Gallery 였다.. 베를린 Ostbahnhof역에서 내리면 보도로 3분 거리에 있다. 겨울이라서 하늘이 우중충하다. 바로 옆에는 강이 흐르고 있고, 사실 예술적인 감각이 없어서, 아무 생각없이 감상했다.그래서 사진을 많이 찍지 않고, 유명하다는 사진만 찍었다. 길 끝 풍경이다. 다시 돌아가는 길에 신기해 보여서 찍었다. 아무리 봐도 그림의 의미를 이해하긴 힘들다 😳 중국, 일본 관련 된 그림들은 보았는데, 한국이 들어간 그림은 보지 못했다.한국인 작가가 그린 그림은 있었던걸로 기억한다. 끝나고 Ostbahnhof 안에 Currywurst Express 에서 식사를 한 후, 호스텔로..
[독일] 왜 독일-베를린으로 왔는가 결심한국에서 나름 규모도 있고, 복지도 최고 수준이라는 한 중소(중견)기업을 다니고 있었다. 어느 날, 갑자기 사수께서 커피 타임을 권한다. "왜 너는 야근을 하지 않니?""......" 다른 팀원들이 야근을 하면 눈치봐서 야근을 해야한다고 한다. 눈치봐서 야근이라니...할 일을 다하고도 야근이라니..일을 알아서 찾아서 야근을 하라니... 야근 대신 퇴사를 결심한다. 어디로가지?이미 퇴사가 결정되었다. 어디로 갈지 정해야한다. 그렇게 만족도가 높다는 회사에서 내 자리를 찾지 못했다.더 이상 한국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북미? 캐나다? 미국?No. 이미 어린 시절 시간을 많이 보낸 곳이다. 일본? 중국? 아시아?No. 언어가.... 유럽!영어로 비빌 수 있는 곳을 찾아보자. 이미 독일에서 취직한 친구가 ..